140628 토🏜All Toon World (with 하상욱(시인)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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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아침 / 한대수

하루 아침 눈 뜨니 기분이 이상해서

시간은 11시 반, 아! 피곤하구나

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

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

할 말도 하나 없이 갈 데도 없어서

집 뒤에 있는 언덕을 아! 올라가면서

소리를 한번 지르고 노래를 한번 부르니

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

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

명동에 들어가 아!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

빠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

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

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셋

안녕하세요 주인님 그간 오래간만이에요 하고 인사를 하네

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

소주나 석 잔 마시고 눈을 감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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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음유시인 한대수의 『 하루아침 』 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. 한국 포크록 명곡 중의 명곡으로 소문난 곡이죠?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거장 뮤지션의 하루가 지금의 방황하는 청춘의 일상과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. 내일이 안 보여서 불안했던 그 시대의 젊은이들과 앞날이 너무 뻔해 암울한 이 시대의 젊은이들 사이의 간극은 박차고 일어날 용기가 있냐, 없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. 오늘과 내일의 전망이 어두워두요 언젠가는 태양이 다시 뜨고, 시간은 흐르고, 세상은 또 바뀌는 거니까요. 우리 가족들도 스스로 자책하고 우울해하진 마시기 바라겠습니다.

오늘 끝 곡으로 한대수의 『 하루 아침 』 들려 드리겠습니다. 지금까지 푸른 밤, 종현이였습니다.